이정후는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팀의 8 대 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을 3할5푼7리에서 3할6푼1리(410타수 148안타)로 끌어올렸다. 타율 2위 강백호와 격차를 1푼 차로 벌리며 1위를 질주했다.
앞서 이정후는 지난달 28일 한화전 이후 4경기 연속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지난 7일 강백호와 맞붙은 kt전에서도 역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 연속 4타수 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들렀다. 전날 강백호를 제치고 열흘 만에 다시 타율 1위에 올랐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2할6푼8리로 낮지만, 최근 2경기에서 다시 부활할 조짐을 보이며 첫 타격왕 등극에 청신호를 켰다.
반면 강백호는 이날 두산과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3할5푼4리에서 3할5푼1리(459타수 161안타)로 떨어졌다.
2경기 연속 안타가 없다. 지난달 30일 롯데전 이후 7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상승세를 달렸지만 전날 이정후에게 내준 타율 1위 자리를 되찾아오지 못했다.
강백호는 전반기 시즌 타율 3할9푼5리로 꿈의 4할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9월에 타율 2할5푼 등 후반기 타율 2할8푼7리에 머물러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1푼4리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기 때 보여준 활약에 비하면 다소 아쉽다.
이정후는 2017년, 강백호는 2018년 신인왕 수상 이후 아직 개인 타이틀 수상이 없다. 둘 모두 올해 첫 개인 타이틀을 따낼 절호의 기회다. 이정후와 강백호 정규 리그에서 14경기씩을 남겨둔 상황, 시즌이 끝나면 둘 중 한 명만 웃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