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FDA 과학자들은 이날 J&J 백신의 추가접종과 관련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 결과는 오는 15일 열리는 FDA 자문위원회 회의에 제출될 예정이다. FDA는 다음주 추가접종 허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고, 그 결과를 토대로 CDC(질병통제예방센터)는 추가접종 대상에 대한 논의할 계획이다.
추가접종 승인과 관련한 가장 큰 쟁점은 '교차접종' 허용 여부다. 이미 다른 제조사의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J&J 백신을 추가접종 해도 되는지다.
미국 정부 연구의 초기 결과, 교차접종은 J&J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J 백신을 맞고 J&J 백신을 추가접종한 것보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접종하면 더 강한 면역력을 갖게 된다는 결과가 나오면서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지 6개월이 지난 사람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하고 있다. 모더나는 동일한 조건으로 추가접종 허용을 FDA에 신청했다.
하지만 J&J은 추가접종 시기를 2~6개월로 제안하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FDA 과학자들은 추가접종 시기로 2개월은 이익이 있지만, 6개월은 소수의 사람에게만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일단 FDA 과학자들은 J&J 백신이 중증과 사망 위험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다고 결론냈지만,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효과보다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한편 J&J은 FDA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미국에서 백신을 접종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위험을 80% 떨어트리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약 1500만 명이 J&J 백신을 접종한 반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억 7천만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