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주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윤 후보는 "우리당 선배들이 제가 정치에 발을 들이니깐 더불어민주당과 손을 잡고 거기(민주당) 프레임으로 저를 공격한다"며 "하여튼 여야가 따로 없이 이렇게 (저를 공격)한다"고 주장했다.
처가 관련 비리 의혹이나 검찰 고발 사주 의혹 등에 대해서도 "저야말로 본선에 나가도 끄떡없는 사람"이라며 "월급쟁이 공직생활하는 사람한테 도덕 검증이니, 윤리 검증이니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지나가던 소가 웃을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경선 중인 유승민 후보와 홍준표 후보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강도 높은 발언과 함께 발언 내내 손을 앞 뒤, 위 아래로 격하게 흔들며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유승민 후보가) 고발사주 의혹 가지고서 대장동 사건에 비유하며 이재명과 유동규의 관계가 저와 정보정책관(손준성 검사)의 관계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이게 도대체 야당 대선 후보가 할 소리인가?"라며 "이런 사람이 정권교체를 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당도 정권을 가져오는가, 못 가져오는가는 둘째 문제이고, 정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당은 없어지는 것이 낫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홍준표 후보를 향해서도 "어떤 분(홍준표 후보)은 제주를 라스베이거스로 만든다는데, 제주도민들은 대형관광호텔 시설, 도박장 때려 넣은 라스베이거스에 살고 싶은가?"라고 말했다. 이어 "무책임한 이런 사이다 발언과 건설업자나 좋아하는 이런 공약을 갖고 있는 사람이 우리당에서 지금 대통령하겠다고 나와서 여기저기 폭탄을 던지고 다닌다"고 홍 후보를 때렸다.
계속해 윤 후보는 "그분들이 제대로 했으면 이 정권이 넘어가겠으며,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박살이 났겠는가?"라며 "무슨 면목으로 또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와서 같은 당 후보를 민주당 프레임으로 공격하는가? 참 당이 한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