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이 아쉬워" 르브론과 AD, 인터뷰 도중 오징어게임 토론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 트위터 캡처


"난 오징어게임 다 봤지. 넌 봤어? 끝까지 봤어? 다 본 거지?

13일(한국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시범경기에 출전한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공식 기자회견을 마치고 다음 인터뷰 순서를 기다리는 앤서니 데이비스를 만나 짧은 대화를 주고 받았다.

주제는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었다.

데이비스가 먼저 르브론에게 '오징어게임'을 시청했는지 물었다. 르브론은 드라마를 끝까지 다 봤다고 밝혔고 데이비스에게 드라마 정주행을 완료했는지 세 차례에 걸쳐 확인했다.

르브론은 드라마 결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말하기에 앞서 데이비스가 '오징어게임'을 끝까지 봤는지,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 스포일러 주의

르브론은 "그런데 나는 엔딩이 아쉬웠어. 물론 시즌2 제작을 해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성기훈은) 비행기를 타고 갔어야지! 딸을 만나러 갔어야지! 안 그래?"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기자회견을 위해 의자에 앉으면서 "그래, 가서 (이혼한) 아내를 되찾아야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두 선수는 456억원이 걸린 생존 게임에서 승리한 성기훈(이정재 분)이 가족을 되찾는 아름다운 엔딩을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는 성기훈과 오징어게임 주최 측의 대결을 암시하는 장면과 함께 막을 내렸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선수가 '오징어게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취재진 사이에서도 드라마 결말에 대한 짧은 대화가 이뤄졌다고 한다.

넷플릭스 제공

대세는 대세다.

넷플릭스는 이날 전 세계 1억 1100만 넷플릭스 구독 가구가 '오징어 게임'을 선택해 시청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7일 넷플릭스에서 첫선을 보인 '오징어 게임'은 총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Top) 10'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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