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부스터샷을 접종 완료 후 6개월~8개월 내 접종한다는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해 mRNA 백신으로 접종하는 일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mRNA 계열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말한다.
다만 얀센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단장은 "최근 연구동향에 따라 얀센 백신으로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는 근거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백신과 달리 1회 접종하는 얀센의 경우 돌파감염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얀센 접종자 중 돌파감염 발생률은 0.216%로 다른 백신에 비해 월등히 많은 상황이다. 화이자 접종자 중에서는 0.043%,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는 0.068%, 모더나 접종자는 0.005% 발생했다.
얀센 접종자 등 일반 국민에 대한 부스터샷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다음 달 중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장은 "우리나라는 얀센 백신을 6월부터 접종했기 때문에 부스터샷 접종 기간이 도래하는 경우는 12월"이라며 "12월 전 얀센 백신 접종자 및 일반 국민에 대한 추가접종에 대해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하고 공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부스터샷 접종 날짜 등 세부 기준도 마련했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달 27일 '4분기 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하며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후 부스터샷을 실시한다고 했다.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연령군, 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취약시설 등이 우선 대상이다.
추진단은 부스터샷 사전예약이 시작됨에 따라 면역저하자 외 6개월 이전에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한 경우를 포함해 세부 실시기준을 세웠다.
추가 접종은 기본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2차 접종일(얀센 백신은 1회 접종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후, 가급적 8개월 이내에 실시하기로 했다.
기본접종만으로 면역 형성이 불완전한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 완료 2개월 이후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이밖에 △감염취약시설·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거나 발생우려가 있는 경우 △국외 출국으로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 이후 접종이 어렵거나 감염 예방을 위해 출국 전 추가접종이 필요한 경우 △입원ㄱ질병치료 등의 사유로 일정상 6~8개월에 추가 접종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을 기준으로 4주 전부터 추가 접종 가능하다.
추진단은 면역저하자에 해당하지만 사전 안내를 받지 못한 경우 의사소견을 받아 보건소에서 직접 등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추가접종 대상자가 권고된 추가접종 기간에 접종을 받지 못하는 사정이 있는 경우 보건소를 통해 예약일정을 조정할 수 있으며 보건소에서 추가 등록과 일정조정이 가능하도록 사전예약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