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은 13일(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AL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4차전에서 10 대 1 대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2017년 시즌 월드시리즈부터 5년 연속 ALCS 진출이다. 오클랜드(1971년~1975년)와 애틀란타(1995년~1999년)에 이어 역대 MLB 세 번째다.
이날 타선의 활약이 눈부셨다.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가 쐐기 3점 홈런 등 3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카를로스 코레아(4타수 2안타), 알렉스 브레그먼(5타수 1안타), 마이클 브랜틀리(6타수 3안타)도 2타점씩을 보탰다.
휴스턴은 2회말 선발 투수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개빈 시츠에게 솔로포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코레아가 3회초 2사 만루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의 3구째 직구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역전을 만들었다.
화이트삭스는 마이클 코펙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휴스턴은 4회초 3점을 더해 분위기를 이어갔다. 선두 타자 카일 터커가 좌전 안타와 연속 도루로 3루까지 진루했고, 1사 후 마틴 말도나도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2사 1, 2루에서 브레그먼이 2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6회와 8회에는 브랜틀리가 적시타를 1개씩 치며 2점을 보태 6점 차까지 달아났다. 9회초에는 알투베가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알투베는 2사 1, 2루에서 시카코 마무리 리암 헨드릭스의 초구 직구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10 대 1 대승의 축포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맥컬러스가 1실점(4이닝 5피안타 5탈삼진)으로 잘 막았고, 이후 5명의 불펜 모두 무실점했다.
휴스턴은 오는 1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ALCS(7전4승제) 1차전에서 보스턴과 격돌한다. 2018년 이후 ALCS에서 열리는 3년 만의 리턴 매치다. 당시 보스턴이 휴스턴을 4승 1패로 이기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