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전날 2021년도 삼성 주요 계열사 3급(대졸) 하반기 공채 지원자 가운데 1차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직무적성검사(GSAT) 일정 안내문을 발송했다.
현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제일기획 등 대부분의 삼성 관계사가 공채를 진행 중이다.
삼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상반기 처음으로 GSAT 필기시험을 온라인으로 도입했으며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차원에서 앞으로도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삼성은 조만간 응시자들에게 온라인 필기시험에 대한 안내와 휴대전화 거치대, 개인정보 보호용 커버 등을 담은 '응시자 키트'를 발송할 예정이다.
온라인 GSAT는 응시자들은 개인 컴퓨터와 이 키트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시험에 응시하고,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성은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11~12월 중 면접시험을 치른 뒤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은 5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공채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이 지난해 수시 채용을 도입했고, SK그룹도 올해 하반기 마지막 공채를 끝으로 수시 채용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인 올해 8월 240조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앞으로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