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귀비고 기획 전시…12월 19일까지

코로나 팬데믹 언택트 시대, 얼굴 마주보는 삶을 꿈꾸며

'마주 보고 활짝-언택트 시대, 얼굴 마주 보는 삶을 꿈꾸며 연오와 세오가 전하는 메시지' 포스터.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문화재단은 2021 귀비고 기획전시 '마주 보고 활짝-언택트 시대, 얼굴 마주 보는 삶을 꿈꾸며 연오와 세오가 전하는 메시지'를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전시관인 귀비고(貴妃庫)'에서 개최한다.

오는 12월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연오랑과 세오녀가 떠나며 신라에 해와 달이 사라진 어둠을 모티브로 '코로나19 팬데믹'을 다뤘다.

서로를 마주 보지 못하고 마스크 속으로 일상을 살아야 하는 시국을 겪는 가운데 얼굴을 맞대고 마주보기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구현한다.

전시는 귀비고 상설전시관·로비·일월영상관으로 이어지는 동선으로 총 네 가지의 오브제로 구성했다.

동선에서 가장 먼저 보일 '어둠의 터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암실효과, ASMR 기법, 연오·세오 상(像) 래핑을 활용해 적막감을 연출했다.

다음 순서인 '빛의 터널'은 어둠의 터널과는 대조적으로 희망을 상징한다. 포항 지역에서 직접 볼 수 있는 풍어를 상징하는 집어등을 통해 좀 더 풍요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시민의 바람을 담았다.

'고진감래(苦盡甘來·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는 요즘 자주 듣는 키워드인 '잠식(蠶食)'을 고진감래의 관점으로 재해석했다.

마지막으로 일월영상관에서 선보이는 '마주 보는 극장'은 '과거, 현재, 미래를 마주 보다'는 주제가 담긴 세 편의 샌드아트를 재생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문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시민과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 여러분이 이번 전시로 마음을 치유하고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회복되길 기원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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