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의 눈물' 日 행운의 자책골로 기사회생

일본 축구대표팀 트위터
1승2패 승점 3점. 일본 축구는 월드컵 최종예선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바뀐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첫 3경기에서 가장 적은 승점을 기록했다.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메 모리야스 감독 경질설도 흘러나왔다.

1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일본과 호주의 B조 4차전. 선수들의 도열한 뒤 일본 국가가 흘러나오자 일본 주장 요시다 마야는 눈물을 흘렸다. 요시다는 국가 연주가 끝나자 큰 소리로 동료들을 다독였다.

상대는 3연승의 호주. 사우디아라비아도 3연승을 달리고 있어 만약 일본이 패한다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끼는 상황이었다.

쉽지 않았다.

전반 8분 나카타 아오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25분 동점골을 내줬다. 페널티킥이 VAR을 통해 프리킥으로 바뀌었지만, 아이딘 흐루스티치의 프리킥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일본에게 행운이 따랐다. 골키퍼 매튜 라이언을 뚫지 못해 1대1로 맞선 후반 40분. 일본의 결승골이 나왔다. 요시다의 롱패스에 이은 아사노 다쿠마의 슈팅이 호주 수비수 아지즈 베히치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행운의 승점 3점이었다.

일본은 2승2패 승점 6점을 기록,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추격에 나섰다. 호주는 3승1패 승점 9점 조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과 4차전을 남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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