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도 인정한 한국과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 원정의 악연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훈련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은 7번이나 이란 테헤란 원정에 나섰지만 1977년과 2009년 두 차례의 무승부가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12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한국과 이란의 경기를 앞두고 프리뷰를 전했다.
   
AF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대표팀은 최근 3차례 이란 원정에서 모두 패했다"며 "최근 10년 동안 6번의 경기에서 한국이 이긴 경기는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벤투호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공격적인 선수를 앞세워 2021년 이란 원정 무승 기록이 종식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망했다.
   
FIFA 랭킹 22위인 이란은 한국(36위)보다 우위에 있다. A대표팀 역대 상대 전적도 9승 9무 13패로 한국이 열세다. 직전 승전고는 지난 2011년 AFC 아시안컵 8강전 1 대 0 승리이다.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 대한축구협회 제공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선 2무 5패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골 기록은 2009년 2월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0 대 1로 뒤진 후반 36분 박지성의 극적인 동점골이 마지막이다.
   
AFC는 한국팀의 선전을 기대하면서도 경고를 잊지 않았다. AFC는 "이란은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과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공격수 듀오가 파괴적인 화력을 자랑한다"고 호평했다. 특히 이란이 최근 아시아 예선 25경기에서 단 7실점만 허용한 것에 주목하며 득점과 수비가 모두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AFC는 "이란 드라간 스코치치 감독은 무관중 경기라도 한국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치열한 승부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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