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서훈 "北 제재완화도 논의"

"남북·북미관계 전반적 협의…종전선언도 포함"

미국 방문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북한 문제 협의차 미국을 방문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대북 제재 완화 문제도 미국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서 실장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 간의 연락채널이 다시 소통이 됐고 (미국 측과) 남북관계나 북미관계를 한 번쯤 점검하고 전반적으로 협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최근 우리 정부와 국제 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 언급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어차피 비핵화 협상이 진행된다면 제재 완화 문제도 같이 논의돼야 하는 사항"이라며 "종전선언도 (논의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켄 고스 미국 해군분석센터 국장은 지난 7일 통일연구원이 주최한 국제학술회의에서 북한이 핵동결을 이행하지 않으면 제재를 다시 복원하는 조건으로 제제를 완화해야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북한의 어려운 인도주의 상황을 고려해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지난 4일 나온 바 있다.
 
정의용 외교부장관도 지난 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북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의에 "이제는 제재 완화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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