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축구' 예고한 황선홍호 "공격 비중·속도 높이는 것 중점"

화상 인터뷰 중인 황선홍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첫 국가대표 감독에 나선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황선홍호는 오는 2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준비를 위해 11일 경기 파주 NFC로 23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황 감독은 이날 비대면 화상 기자회견에서 "K리그가 순위 다툼이 치열한데 응해주신 감독님들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장담할 수 없지만 공격 비중이 높을 것"이라면서 공격 축구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공격 진행과 공격 후 전환 속도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둬 훈련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국제대회라 팀이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짜임새 있는 경기를 예고했다.
   
황 감독은 짧은 시간 속에 젊은 선수들과 아직 많은 소통은 하지 않았지만 충분히 잘 어우러져 경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과감하고 창의성 있는 플레이를 유도해 한국 축구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성장시킬 것이라 강조했다.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성 연예인들에게 축구를 지도한 것도 좋은 경험이 됐다고 평가했다. 황 감독은 "한 발 물러나서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눈높이를 제 기준에 맞추는 것 보다는 우리팀원들에게 맞출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신의 틀 보다 선수들의 틀에 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안컵 예선 H조 속한 황선홍호는 오는 25일 필리핀, 28일 동티모르, 31일 싱가포르와 차례로 격돌한다. 총 11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예선에서 각 조 1위 11개 팀과 2위 팀 중 상위 4개 팀은 내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2022 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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