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에 다르면 11일 오전 11시 13분쯤 부산 남형제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 A(4.68t)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곧바로 연안구조정, 경비함정, 항공기 등 장비와 인력을 급파해 1시간 만에 승선원 9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당시 해상에는 높이 3~4m에 달하는 높은 파도가 쳤고, 승선원들은 구명 조끼를 착용한 채 한 지점에 모여 구조를 기다렸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또 사고 현장을 본 인근 선박에서 구명환을 투하해 승선원들이 해상에 떠 있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승선원 9명 모두 저체온 증세를 보이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하며 "레저활동 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기상 상태 확인하는 등 안전한 레저 활동을 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