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에스앤코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을 위한 전체 배우 오디션 과정을 이달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만든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에서 1억 4천 만 명이 관람한 뮤지컬 고전이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30년 이상 공연했고, 토니상, 올리비에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 70여 개 상을 받았다.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은 13년 만이다. 2001년 초연은 관객 24만 명을 모았고, 2009년 공연은 당시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웠다.
에스앤코 측은 '오페라의 유령'에 대해 "한국 뮤지컬 산업은 '오페라의 유령'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뮤지컬사의 상징적인 작품이다. 산업 전반에 끼친 영향력은 한 편의 뮤지컬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마이클 크로포드, 사라 브라이트만, 라민 카림루, 시에라 보게스 등 스타들을 배출했다.
한국어 공연 역시 '유령'과 '크리스틴' 역을 누가 맡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유령은 세상에 받은 상처와 분노로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 은신한 천재 음악가이고, 크리스틴은 유령의 도움으로 무명의 신인 배우에서 파리 오페라 하우스의 프리마돈나로 떠오르는 역할이다.
오디션 지원은 오는 20일 오후 8시까지 온라인 접수로 가능하다. 1차 오디션은 서류 합격자에 한해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