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쉬쉬'…충돌사고 미 핵잠수함 선체 훼손

 
USS 코네티컷. 미해군 제공

지난 2일 남중국해 수중에서 충돌사고를 당한 미국 공격형 핵잠수함 코네티컷호가 사고 후 선체를 훼손당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CBS는 8일(현지시간) 이번 사고를 전하면서 코네티컷호가 훼손됐으며 승조원들도 11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밀리터리타임스는 승조원들이 찰과상, 타박상, 열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특히 해당 충돌사고를 이번주 초에 접했지만 잠수함과 승조원들이 괌에 안전하게 도착할 때 까지 보도를 유예했다고 덧붙였다.
 
CBS도 이번 사고에 대해 해군당국이 작전상 보안 때문에 5일간 사고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군 당국이 이번 사고를 닷새 넘게 숨긴 것을 놓고 잠수함의 안전 문제나 작전상의 실수 등 때문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미군 당국은 잠수함의 핵 추진 시설 등의 작동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거듭 해명하고 있다.

밀리터리타임스는 이번 충돌 사고 원인과 관련해 군당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코네티컷호가 운행하던 항로에는 육지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또 사고 당시 해역에서 적대행위나 다른 선박의 운항 징후도 없었다고 전했다.
 
중국 해군도 이번 사고와 관련된 정보 공유를 미국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고래 등 바닷속 거대 생물체와 충돌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앞서 코네티컷호는 워싱턴주 키탑-브레머튼 해군기지에서 지난 5월 27일 태평양으로 출항했으며 지난 2일 남중국해 수중에서 괴물체와 충돌한 뒤 8일 괌으로 입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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