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으로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꾸는 베트남이 중국에 석패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의 샤르자 스타디움 중립 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차전에서 2 대 3으로 졌다.
2 대 2로 끝날것 같던 승부는 종료 직전 터진 중국 우레이의 결승골로 뒤집어졌다. 우레이는 후반 추가시간 5분 왕선차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무리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쌀딩크' 박 감독의 헌신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처음으로 진출한 베트남은 첫 승을 노렸지만 사우디아라비아전(1대3)과 호주전(0대1)에 이어 3연패로 승점 0에 그쳤다. 중국(1승2패·승점3)은 베트남을 잡고 최종예선 첫 승을 기록해 5위가 됐다.
조용했던 전반전과 달리 5골은 모두 후반에 터졌다. 중국은 후반 8분 장위닝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후반 30분 우레이의 헤딩골로 2 대 0을 만들었다.
베트남도 후반 35분 호 탄 타이의 득점으로 만회골을 시작한 뒤 후반 45분에는 응우옌 티엔린이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중국 우레이를 막지 못하고 아쉽게 패배를 떠안았다. 3연패에 수렁에 빠진 베트남은 B조 최하위에 그쳤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의 경기는 1 대 0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승리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3연승으로 B조 2위(승점9·골득실+4)를 지켰다. 1승 2패가 된 일본(승점3·골득실-1)은 조 3위에 머물렀다.
호주는 오만을 3 대 1로 제압했다. 호주는 사우디아라비아에 골 득실에서 앞서 조 선두(승점9·골득실+6)를 유지했다. 오만(1승2패·승점3·골득실-2)은 일본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4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