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 차 단독 선두' 고진영, 파운더스컵 우승 도전

고진영. 연합뉴스
고진영(26)의 상승세가 파운더스컵까지 이어지고 있다.

고진영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일몰로 1라운드가 중단된 가운데 5언더파 단독 2위 산드라 갈(독일)에 3타 차로 앞섰다.

고진영은 6월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내려온 뒤 곧바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첫 대회였던 VOA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 6위,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2위 등 세계랭킹 1위 탈환 준비를 마쳤다.

특히 고진영은 파운더스컵 디펜딩 챔피언이다. 2019년에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고진영은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를 쳤다.

시즌 3승이자 통산 10승의 기회다. 앞서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 한국 선수는 25승의 박세리(44), 11승의 신지애(33), 21승의 박인비(33), 12승의 김세영(28) 등 4명이 전부다.

고진영은 "오늘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경기를 잘 했다"면서 "지난 주 아쉬움을 스스로 떨쳐낼 수 있을까 생각도 많이 했다. 사실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에게 크게 내색을 하지 않았는데 왜 그렇게 밖에 못했을까 하는 절망을 했던 시간이 있었다. 기분이 좋지는 않았던 며칠이었는데 그래도 조금 더 감사한 마음들을 생각하면서 내 자신을 회복시키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양희영(32)과 유소연(31)이 4언더파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고, 김아림(26)과 최운정(31), 신지은(29), 전인지(27), 김효주(25)가 3언더파 공동 9위에 자리했다. 2016년 챔피언 김세영, 2018년 챔피언 박인비는 1언더파 공동 39위다.

한편 일몰로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30여명은 2라운드에 앞서 잔여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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