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종민(이낙연 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성호(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 더불어민주당 의원)
뜨거웠던 민주당 경선, 이제 끝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만약 1위 후보가 과반 득표율 넘기면 이번 주 일요일에 최종후보 결정되는 거고요. 만약 과반 득표에 못 미친다면 결선투표로 이어지는 거죠. 마지막 승부를 앞둔 두 후보 캠프의 뉴스쇼에서는 마지막 호소입니다. 여러분 잘 듣고 판단을 좀 해 보세요. 먼저 이낙연 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 맡고 계세요. 김종민 의원 연결을 해 보죠. 김종민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김종민> 네, 안녕하세요. 김종민입니다.
◇ 김현정> 사흘 남았습니다. 지금 캠프 분위기 어떤가요?
◆ 김종민> 마지막 사흘이니까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 오히려 그 중간중간에 선거운동 하던 시기보다 더 좀 긴장도 되고 또 더 열심히 하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 김현정> 그래요.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는 이미 시작이 됐잖아요.
◆ 김종민> 네.
◇ 김현정> 그런데 투표율이 벌써 70%를 돌파했답니다.
◆ 김종민> 네, 그렇습니다.
◆ 김종민> 그거는 모르죠.
◇ 김현정> 모르죠.
◆ 김종민> 열어봐야 합니다. 이게 이제 한편으로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이재명 후보가 약간 위기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결집하는 그런 경우가 될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이거 결선투표 가야 되는 거 아니냐, 그래서 한번 최선을 다해서 모여보자, 이런 흐름이 만들어질 수도 있는 거고. 어느 쪽이 더 우세할지는 열어봐야 알겠습니다.
◇ 김현정> 열어봐야 안다. 사실 지난 주말 지내고 나서 이재명 캠프분들이 인터뷰, 언론 인터뷰 통해서 사실상 게임 끝났다, 이런 언급들도 있었거든요. 뒤집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 김종민> 일단은 53%에서 54% 정도 되잖아요. 이재명 지사의 지금 현재 지지율이. 그래서 이게 10 몇 %의 차이를 전체를 뒤집는 게 아니고 50% 미만만 되면 다시 한 번 결선 투표를 할 수 있는 것이니까 한 3~4%의 지지율을 변화시키는 거거든요. 막판에 이낙연 후보로 좀 지지가 모아지면 가능하다.
◇ 김현정> 완전히 판을…
◆ 김종민> 최선을 다해서 한번 해봅니다.'
◇ 김현정> 뒤집는 건 아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는 그 메시지. 이낙연 캠프에서는 계속 이런 메시지, 호소의 메시지를 보내시더라고요. 안정감 있는 후보를 뽑아달라, 본선이 불안해서는 안 된다, 이 부분을 강조하시던데 어떤 상황을 우려하시는 걸까요?
◆ 김종민> 전체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일단 국민들한테 추진력이 있다, 또는 메시지가 선명하다. 새로운 정책을 내놨다, 이런 측면에서 지지를 많이 받은 게 있잖아요. 그런데 항상 사람 사는 게 그렇고 정치도 마찬가지인데 항상 플러스가 있으면 마이너스가 있고 산이 높으면 골이 있는 건데 대표적인 게 기본소득입니다. 기본 소득 같은 경우도 국민들이 기본소득이라는 새로운 정책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재명이 이른바 지지층이 형성된 면이 있는 거죠. 그래서 그런데 이 기본소득이라는 게 위험한 정책이다. 하나의 예산 60조를 이런 경제활성화 정책에 쏟아붓는 게 이게 좀 위험하다, 이런 반발이 만만치가 않아요. 그래서 이런 토론이 본격적으로 되다 보면, 이게 새로우니까 한번 믿고 맡겨 보자 이런 흐름이 하나 있고, 또 하나 이거 좀 불안하다, 이거는 좀 문제가 있다, 이런 흐름들이 있을 텐데, 이 경선 과정에서 이런 부분들이 검증이 잘 안 됐어요. 그래서 이게 본선에 가면 지금 기본소득이라든가 아니면 이제 대장동이나 이런 이재명 지사의 개인적인 업무 관련된 여러 가지 이슈들도 있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이제 부각되면서 좀 안정감, 이런 면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건데요.
◇ 김현정> 그런 부분.
◆ 김종민> 그런 점에서 상대적으로 이재명 지사가 자격이 없다. 심각하다, 이런 걸 떠나서 이낙연 후보와 비교해 볼 때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 최장수 총리로 초기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끌고 왔고 그리고 코로나 국난극복 초기 과정에서 위기 관리를 안정적으로 해왔던 그런 이제 경력들이나 경험들이 아마 좀 비교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비교적 안정적인 후보 말씀하셨고 불안함의 측면은 기본소득에 대한 부분 말씀하셨고 대장동 얘기 하셨는데 어제 설훈 선대위원장,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이 이 대장동과 관련해서 결정적인 제보가 있다. 이재명 지사가 구속이 되는 상황도 가상해 볼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이 정도 말씀을 하셨다면 막연한 우려를 하시는 건 아닐 테고 지금 뭔가 구체적인 제보를 듣고 계시는 겁니까?
◆ 김종민> 그런데 제가 저도 인터뷰를 봤는데요. 이게 '가상을 해볼 수 있지 않나' 그런 정도의 수준이어서, 실제로 어떤 특정한 사실관계 때문에 구속될 가능성이 있다. 또는 구속될 거로 전망된다, 이런 취지는 아닌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김종민> 이게 조금 확대해석되거나 좀 와전됐다고 생각이 들고 이게 지금 여러 가지 문제가 되는데 이게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거니까 또 수사가 진행되고 있잖아요. 특히 유동규 본부장의 구속이 되게 영향을 많이 미쳤을 텐데 이 과정에서 인사권자이자 또 결재권자인 이재명 시장이 뭔가 또 법적으로 책일질 일이 있다, 이런 정도의 문제의식이라고 저는 봐요. 이게 거기서 이게 구속 상황까지 가느냐 근거는 아직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 단순한 가상 정도, 표현상의 어떤 의미가 있는 거지 실제로 사실관계에 의미가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종민> 그건 특별한 제보가 아니라 지금 이제 이 과정에서 언론에서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재명 지사와 연관이 돼서 이재명 지사가 어떤 책임을 져야 된다라고 하는 것까지는 아직 검찰수사에서 나온 게 아직 없으니까 그거는 성급한 얘기고요. 일단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기관, 이 기관에 뭔가 법적 문제가 있다, 이런 정도까지가 현재 나온 얘기죠. 그거 이외에 다른 우리가 공개되지 않은 특별한 제보나 어떤 사실관계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고.
◇ 김현정> 그런데 결정적 제보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결정적 제보가 있다 이러셨고 이낙연 후보 출연하셨을 때도 "내가 듣고 있는 것은 있다, 들어서 알고 있는 것은 있다", 이런 말씀들을 하셔서 사실은 좀 이게 뭔지에 대한 힌트를 주셔야 당의 유권자들이 알아야지 선택을 할 수 있는 거니까요.
◆ 김종민> 그래서 유권자들이 알아야 될 정보면 그거 갖고 있을 필요가 없죠. 얘기를 해야죠, 당연히.
◇ 김현정> 그러니까요.
◆ 김종민>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여러 가지 정보나 제보가 있지 않겠습니까? 야당에도 있고 여당에도 있고 또 캠프마다 있을 텐데 그게 만약에 확실하고 확인된 거면 공개를 해서 얘기를 하면 되고요. 그렇지 않은 거면 검찰수사를 지켜봐야죠.
◇ 김현정> 그러면 설훈 위원장님 말씀하신 그거는 결정적 제보라 하면 확인이 안 됐기 때문에 지금 발표는 어렵다, 그런 말씀인가요?
◆ 김종민> 몰라요. 제가 설훈 위원님과 그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보지 않았어요. 그래서 뭐를 특정해서 염두에 두고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지금 언론에 나오지 않은 여러 가지 사실관계들이 오가고 있거든요. 그거는 아마 검찰수사 과정에서 아마 수사에서 다 걸러지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그냥 검찰수사를 지켜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특검으로 가자고 계속 주장을 하고 있고 이낙연 후보도 그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 이게 이준석 대표가 연일 주문을 하는 건데, 특검이냐 합수본이냐 아니면 그냥 지금처럼 경검수사냐, 어느 쪽입니까? 지금의 상황은.
◆ 김종민> 그거는 이낙연 후보가 여러 번 이야기를 한 거예요. 이준석 대표가 정치를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 사실관계를 모르는 게 아니거든요. 이낙연 후보는 일관되게 특검보다는 지금 현재 있는 수사를 충실하게 해야 된다. 그러려면 협력수사가 필요하고 합수본 형태가 좋다, 이 입장을 계속 얘기를 해 왔어요.
◇ 김현정> 이미 말했다?
◆ 김종민> 그런데 이것을 이 사실관계가 분명한데 마치 이낙연 후보가 특검에 동조했듯이 이렇게 하면서 얘기하는 건 이거는 정말 안 좋은 정치예요. 저는 이렇게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말씀을 듣도록 하죠. 김종민 의원님 결과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김종민>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낙연 캠프 김종민 의원 먼저 만나봤습니다.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 캠프의 얘기도 들어보죠. 이재명 캠프의 총괄특보단장 맡고 계세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스튜디오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성호> 안녕하세요.
◇ 김현정> 남은 사흘. 이재명 캠프는 어떻게 분위기 보고 계세요? 판세.
◆ 정성호> 이미 대세는 결정된 게 아닌가, 큰 흐름은 잡혔다고 보고 있고요. 그러나 선거라고 하는 게 끝나야 끝난 거 아니겠습니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또 겸손하게 노력하는 모습이 또 본선을 위해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앞에서 그러셨어요. 판이 뒤집힌다까지는 아니더라도 3~4% 정도만 이 지사 쪽에서 빠지면 결선으로도 갈 수 있다, 가능성 얼마든지 있다라고 이낙연 캠프 보신대요.
◆ 정성호> 그런데 이낙연 캠프에서는 7월부터 계속 희망고문을 했습니다. 곧 골든크로스가 온다, 곧 뒤집어진다 말씀하셨는데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고요. 맞추지를 못했습니다. 오히려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고 특히 어제 3차 선거인단 투표가 어제 73%를 넘었습니다.
◇ 김현정> 투표율이.
◆ 정성호> 그렇습니다. 결국 이재명 우리 후보로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느낌을 좀 받고 있습니다.
◇ 김현정> 높은 투표율은 지지층 결집이라고 보세요?
◆ 정성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앞서 이낙연 캠프에서는 높은 투표율은 이재명 후보에게 불안해하는 분들의 어떤 심리 아니겠는가 이렇게 보셨는데 정반대에서.
◆ 정성호> 오히려 불안해하는 분은 참여를 잘 안 하겠죠, 사실은. 오히려 이재명 후보를 지켜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이런 여론들이 당원 지지자들 속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단도직입적으로 질문을 드릴게요. 앞서 김종민 위원장은 조금 살살 말씀하셨습니다만 설훈 위원장은 어제 세게 말씀하셨어요. 굉장히 강경하게. 대장동 특혜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라고 명명을 했고요. 이재명 지사의 배임 가능성, 또 구속 가능성도 가상할 수 있다, 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성호> 그야말로 막연한 상상, 추측 아니겠습니까? 결국 게이트라고 한다면 최종적으로 돈이 어디에서 나와서 어디로 흘러가냐, 이게 가장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현재까지 밝혀진 가장 확실한 사실은 대장동과 관련해서 곽상도 국민의힘 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 근무했었고 거기에서 50억 원을 수령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대리급에 월급 250, 한 350 받았던 대리급의 사원이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게 상상할 수 있는 거겠습니까? 이걸 어떻게 이재명 게이트로 규정하겠습니까? 현재까지도 화천대유와 관련된 법률 고문이라든가 자문해 본 분들. 원유철 전 의원 그 부인께서 고문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법원, 검찰 출신들이 있는데 대부분 다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분들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결정적으로 유동규 씨가 구속이 돼 있고 구속영장에서 뇌물 받고 이런 걸 보면 유동규 씨 혐의는 상당히 짙어 보여요. 그런데 유동규 씨가 이재명 지사 측근 아니냐, 이게 결정적인…
◆ 정성호> 저는 측근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측근이 뭔지 모르겠어요. 제가 이재명 후보하고 34년 넘게 가까이 지내왔었고 2017년도 선대본부장 했었고 경기도지사 선거 때 또 본부장을 했었고.
◇ 김현정> 진짜 측근이시잖아요.
◆ 정성호> 인수위원 수석부위원장을 했었고 지금 현재 총괄 특보단장을 맡고 있는데 모르겠습니다. 공사석에서 스치면서 본 적이 있는지 없는지 전혀 기억이 없는데 전혀 모릅니다. 유동규를. 제가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때 비서들, 경기도지사 때 비서들. 주요 산하기관장들 대부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유동규 씨는 일면식이 없습니다.
◇ 김현정> 그분이 선거 때 같이 뛰고 지지하고 하다못해 관광공사 사장까지 했었는데 못 보셨다고요?
◆ 정성호> 전혀 본 적이 없어요. 경기도지사 선거라든가 2017년도 경선 때 전혀 본 적이 없습니다. 전. 성남시장 때는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당시에는 제가 참여하지를 않았으니까. 시장선거 캠프에 제가 참여하지는 않았죠.
◇ 김현정> 시장 때는 모르겠지만 그 후로는 나는 본 적이 없다. 정 의원이 본 적이 없어서 측근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 정성호> 이재명 지사의 핵심 비서들, 산하기관장은 제가 잘 알고 있고요. 제가 2017년도 대선 경선 때 캠프를 총괄했기 때문에 소위 이재명의 측근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제가 다 잘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그분을 어떻게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으로 앉히고.
◆ 정성호> 그거는 그 이전 문제 때문에 제가 잘 모르겠죠, 사실은.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설훈 의원이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하시면서 근거로 든 건 결정적인 제보가 있다고 하셨거든요. 5선 의원이 없는 말을 지어내 하신 건 아닐 거고.
◆ 정성호> 저는 모르겠습니다. 제보라고 그런 게 근거가 제보라고 얘기를 하는데 소위 사설정보지, 찌라시라고 얘기하는 거기에 의존해서 우리가 정치를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본인이 확실한 근거라고 한다면 이게 경선의 마지막 순간 아니겠습니까? 공개적으로 제시하면 될 거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검찰에 갖다줘야 될 것이고요. 그렇게 해야 되지 정말 이게 어떻게 후보의 생사가 달려 있는 경선의 마지막 순간인데 그렇게 말씀만 하시면 되겠습니까? 본인이 당연히 그에 대해서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될 것이고요.
◇ 김현정> 정치적 책임도 져야 한다, 지금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 정성호> 그렇습니다. 근거를 제시하고 또 그 제시된 근거가 허위의 근거였다고 하면 그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져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지금 이재명 캠프에서는 그게 찌라시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계세요?
◆ 정성호> 저는 찌라시, 사설정보지에 나오는 정도 수준 아니겠냐,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희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서 사실 확인을 하나하나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가 관련됐다고 하는 것은 단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고.
◇ 김현정> 정영학 녹취록 확보하셨습니까? 지금 언론에서도 갖고 있는 곳이 있다고 하고 정치권에서도 있다고 하는데 확보하셨어요?
◆ 정성호> 저희는 제가 직접 보지를 못했는데 이걸 직접 봤다고 하는 사람들의 얘기는 듣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정성호> 우리 당 소속 의원님들.
◇ 김현정> 거기에 무슨 정치자금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이런 보도도 있는데 확인하셨습니까?
◆ 정성호> 저는 그 정치자금 그 얘기는 들었는데 그 정치자금이 조금 전에 말씀한 것처럼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50억이 갔습니다. 그 50억이 사실 정치자금이 아니면 뭐겠습니까? 사실은.
◇ 김현정> 그 정치자금이.
◆ 정성호> 정치자금 내지는 뇌물이라든가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대가라든가. 저는 그 표현이 그분들이 어쨌든 정치권 로비에 필요한 자금이었다, 이런 표현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 김현정> 그게 혹 대선자금이라든지 일각에서 말하는 그런 거일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보시는 거고.
◆ 정성호> 저는 0.1%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정치자금이라는 단어가 그 녹취록에 있다는 걸 알고 계시고요?
◆ 정성호> 저는 듣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렇군요. 청와대가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라는 이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해석을 하세요?
◆ 정성호> 저는 거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고요. 이게 어쨌든 국민적 관심이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의 수사가 공평무사하게 또는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는 걸 관심 있게 보겠다. 그런 의미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야말로 지켜보겠다 원론적으로.
◆ 정성호> 일반적인 얘기 같습니다.
◇ 김현정> 심상치 않은 기류를 청와대도 느꼈기 때문에 엄중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겠냐, 이런 분석도 있던데.
◆ 정성호> 그거는 그냥 그분들 희망사항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정성호 의원, 이재명 캠프 단장 맡고 계신 분 만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짚고 갈 것이 어제 깨어있는 시민연대당. 이른바 깨시연이라는 단체가 이재명 지사의 변호사 비용 의혹을 수사해달라고 하면서 고발을 했습니다. 부인 김혜경 씨의 선거법 위반 의혹사건. 이게 그러니까 이른바 혜경궁 김 씨 소송 그때죠? 담당 변호사가 현금 3억에 주식 20억 원 정도를 받은 걸로 보인다, 그런데 이재명 지사 재산신고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런 부분을 고발한 거예요. 어떤 입장이십니까?
◆ 정성호>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관련해서는 저희도 며칠 전에 그러한 내용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해당 변호사에게 사실을 확인했고요.
◇ 김현정> 뭐라고 합니까? 그 해당 변호사.
◆ 정성호> 전혀 근거 없는 얘기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분의 녹취록이 있다. 이렇게 얘기…
◆ 정성호> 저는 그거 또 확인돼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어쨌든 저희들이 분명히 확인해 본 바에 의하면 이재명 후보나 그의 배우자와 관련해서, 재판에 관련해서, 변호사 비용과 관련해서는 단 한 푼도 저는 의혹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분들에 대해서 어떤 법적 소송 들어가십니까?
◆ 정성호> 저희들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이렇게 좀 경선이 치열해지면서 이게 끝나고 나서 경선 후에 원팀이 될 수 있겠는가라는 우려들이 있습니다. 사실은 경선 끝나고 나면 이제 패배한 후보들이 승리한 후보 캠프에 들어가서 선대위원장도 맡고 이런 거 하잖아요. 그게 의무는 아니고 관행이거든요. 이번에도 될 것인가. 어떻게 보세요.
◆ 정성호> 저는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재집권, 정권재창출에 대한 의지가 당원이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강합니다. 이낙연 후보가 어떤 분입니까? 김대중 대통령의 추천으로 정치에 진출해서 문재인 정부의 총리까지 지낸 분입니다. 또 설훈 의원이 어떤 분입니까? 김대중 대통령 비서로 출발해서 40년, 50년 가까이를 민주당을 지켜온 분입니다. 저는 두 분의 양식을 믿고 있고요. 워낙 그분들을 지지했던 분들조차도 재집권의 의지와 열망이 강하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배신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 김현정> 그렇게 안 하면 배신이라고 보세요?
◆ 정성호> 그렇죠, 사실. 재집권해야 된다라고 하는 것, 재집권해서 문재인 정부의 노선과 가치를 계승해야 된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 공감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혹시 경선후보들이 다 모여서 원팀 선언식을 한다든지 어떤 공식적인 액션도 필요하다고 보세요?
◆ 정성호> 저는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다 이렇게 같이 하지 않겠나, 그렇게 희망해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특검을 계속해야 된다라는 주장이 국민의힘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름이 나오니 그러면 특검하자, 못 받을 이유가 뭐냐.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하면 오히려 특검하자.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성호> 저는 특검이 매우 정략적 주장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일단 특검을 합의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겁니다. 특검을 누가 할 것인지, 특검의 범위를 어디까지 볼 건지 윤석열이나그 배우자까지 볼 건지 범위에 대해서 굉장히 다툼이 있을 것이고요. 그다음에 특검법이 통과되는 데 한 달 정도 걸리고 특검이 임명되고 수사 준비하고 검토하는 데 한 달 이상 걸릴 것입니다. 최소한 특검수사기간이 두 달 아니면 세 달 정도 될 것이고 그러면 내년 선거 끝납니다.
◇ 김현정> 그런데 검찰수사에만 맡긴다고 하더라도, 합수본 수사에 맡긴다고 하더라도 그 결과를 안 믿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식 사건은.
◆ 정성호> 저는 이재명 후보가 내년에 당선될 거라고 확신하지만 검찰 입장에서는 누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수사를 갖다가 불공정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 김현정> 누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그냥 지지부진 시간 끌지 않겠느냐.
◆ 정성호> 저는 그런 상황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이거는 분명하게 증거법에 의해서 증거에 의해서 명명백백하게 가려야만 검찰이나 경찰도 살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수사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고 저희는 결과 지켜보겠습니다. 정성호 의원님, 고맙습니다.
◆ 정성호>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재명 캠프 정성호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