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음바페, 佛 최연소 50경기…네이션스리그 결승행

킬리안 음바페. 프랑스 축구대표팀 트위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프랑스 축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음바페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벨기에와 4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음바페의 A매치 통산 50번째 경기였다. 음바페는 2017년 3월 당시 프랑스 최연소 2위인 18세95일에 A매치에 데뷔한 뒤 프랑스 국가대표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22세291일의 나이로 50경기를 소화하며 프랑스 최연소 A매치 50경기 출전 기록을 썼다. 2위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24세240일, 3위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5세8일에 50경기에 출전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음바페는 50번째 A매치를 자축했다.

0대2로 뒤진 후반 17분 벤제마의 추격골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24분에는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얻은 페널티킥을 마무리했다.

음바페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UEFA 테크니컬 옵저버는 "번개 같은 속도와 상대 골문을 위협하려는 본능으로 프랑스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수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겨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등 모든 역할을 한다. 경기를 뒤집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전반 2골을 내주고도 후반 3골을 몰아쳐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프랑스는 스페인과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놓고 다툰다.

전반 37분 야닉 카라스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반 40분 로멜루 루카쿠(첼시)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다. 두 골 모두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어시스트였다. 프랑스를 상대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이후 더브라위너가 처음이다.

하지만 프랑스는 후반 대반격을 펼쳤다. 후반 17분 음바페의 어시스트에 이은 벤제마의 골, 후반 24분 음바페의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45분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의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프랑스가 전반 2골을 내주고 역전승을 거둔 것은 2012년 5월 아이슬란드전 3대2 역전승 이후 처음이다. 반면 벨기에가 먼저 2골을 넣고 역전패한 것은 2002년 그리스전(2대3), 2018년 스위스전(2대5)에 이은 세 번째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