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는 결투의 승패로 승자가 정의되는 야만의 시대, 권력과 명예를 위해 서로를 겨눈 두 남자와 단 하나의 진실을 위해 목숨을 건 한 여인의 충격적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전담 통역사로 활약해 화제를 모은 샤론 최와 마르그리트 역의 조디 코머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샤론 최는 이러한 마르그리트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낸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에 대해 "(리들리 스콧 감독이) 서사와 진실을 갖고 실험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특히 요즘 시대에도 '누구의 서사가 정말 진실인가'로 논쟁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감탄했다.
조디 코머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소감에 관해 "실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마르그리트에 대해 알려진 게 거의 없다는 사실은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이 작품을 통해 마르그리트에게 목소리를 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전했다.
특히 "영화가 세 명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궁극적으로 진실은 하나라는 점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전반적인 사회와 자신의 지난 행동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다"며 "내가 역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시한 건 그 시대에 여성으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였을지 이해하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샤론 최와 조디 코머는 세계적인 거장 리들리 스콧을 비롯해 맷 데이먼, 아담 드라이버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조디 코머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명확하되 자유를 주면서 현장을 운영하는 방식을 언급하며 "현장에 엄청난 에너지가 생기면서 모두가 정말 집중해야 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맷 데이먼과 아담 드라이버와의 만남에 대해선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했다. 꿈만 같았다"고 밝혀 배우들의 호흡과 시너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감동 받기를 바라고 정말 좋은 영화를 봤다는 만족감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이 영화는 관객에게 하나의 여정을 선사해 준다고 생각해요. 스펙터클하기도 하고요. 스케일도 크고 웅장하지만, 그 중심에는 굉장히 인간적인 서사가 있어요. 저는 마르그리트를 연기하며 힘을 얻게 되었죠."
마지막으로 조디 코머는 이 영화의 진가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극장을 찾아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샤론 최와 조디 코머의 인터뷰로 더욱 기대를 높인 영화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는 오는 20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