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쏙:속]'50억 클럽' 실명 폭로…野 "특검하자" 파상공세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관련 화천대유의 이른바 '50억원 약속 클럽' 명단을 바라보고 있다. 윤창원 기자
 

1. '50억 클럽' 실명공개…野 특검하자 파상공세

 어제 국정감사에서는 '50억 원 클럽'으로 알려진 화천대유의 로비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공개했는데,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권순일 전 대법관부터 박영수 전 특검, 무소속 곽상도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민정수석 그리고 언론사 사주로 알려진 홍모 씨까지 포함됐습니다. 명단을 공개한 박 의원은 금융위원회가 나서 화천대유의 로비 자금 흐름을 파악해야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도보투쟁에 나섰습니다. 특검이 받아들여지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고 여론전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검찰을 향해 '수사를 똑바로 하라'고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비판 수위를 자제해왔던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측도 이번 주말 마지막 경선 일정을 앞두고 이 지사에 대한 공세 수위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대장동 특혜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라고 규명했습니다.



 

2. 수익금 나눠먹자…진흙탕싸움 벌어진 대장동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현장의 모습. 이한형 기자

대장동 개발 사업이 대박이 나자 다툼도 커졌습니다. 관계자들이 수익금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를 두고 갈등이 벌어졌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부동산 컨설팅 업체 대표 정재창씨는 대장동 사업 관계사주인 정영학 회계사를 상대로 이 사업 수익금으로 받아야 할 돈 30억원을 받지 못했다며 민사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정재창씨가 2015년 대장동 사업에서 손을 뗐는데,  대장동 사업에서 예상치보다 3000억원을 웃도는 이익이 나자 수익자인 정영학 회계사 등에게 자신의 몫으로 150억 원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정재창씨는 동업 과정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건넸던 뇌물 3억원의 증거까지 들이밀며 협박했고, 결국 120억원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갈등 때문에 정영학 회계사가 결정적 증거로 꼽히는 녹취록을 검찰에 제공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3. 김웅-조성은 통화 복구…고발사주 의혹 새국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핵심 당사자로 거론되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 윤창원 기자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지난해 4월3일 김웅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씨가 나눈 통화 녹음파일을 복구했습니다. 앞서 조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 의원이 고발장을 '대검'에 접수할 것을 당부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는데, 복구된 통화 녹취에 관련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 의원이 조씨에게 '우리가 고발장을 만들어드릴 테니까' 등의 대화가 녹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가 이번 녹취 파일까지 확보하면서 김 의원의 고발장 전달 경위와 목적을 파악하는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공수처는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4. 확진자 5천명 나와도…10월말엔 위드코로나 간다


정부가 방역체계 전환 시기를 이달 말이나 11월 초로 구체화 했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제(6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시점에 대해 "전 국민이 70% 이상인데 특히 고령층은 90%, 성인 80% 이상이면 시작할 수 있다"며 "10월 말 또는 11월 초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방역체계 전환에 따른 신규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재택 치료 확대 등 중증 환자 중심으로 의료체계를 개편할 예정입니다.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 신규확진자가 5천명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1만명까지 대응 가능한 체계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이스피싱 원조 '김미영 팀장' 총책 필리핀서 검거. 연합뉴스

5. "김미영 팀장 입니다"…잡고보니 전직 경찰


 대출이 거절된 사람들에게 날아온 김미영 팀장의 문자. 30분 이내 대출금 입금이 가능하다는 유혹에 수많은 피해자들이 개인정보에 더해 각종 수수료까지 송금했습니다. 밝혀진 피해액만 80억원, 총 피해액은 400억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보이스피싱의 원조격으로 일컬어지는 김미영 팀장. 총책이 9년만에 필리핀 현지에서 잡혔는데, 잡고 보니 전직 경찰이었습니다.
 
총책 A씨는 수뢰혐의로 해임되기 전까지 일선 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서 근무하며 보이스피싱 수법을 자세히 알게 됐고 해임된 뒤 이 수법을 활용해 김미영 팀장 사기 수법을 직접 고안해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붙잡았던 보이스피싱범들까지 조직원으로 끌어들여 범행을 벌인 걸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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