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수사팀은 최근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조씨가 김 의원으로부터 고발장을 전달받으며 통화한 녹취 파일을 복구했다.
복구된 파일은 작년 4월 3일 김 의원이 조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하기 전후 이뤄진 두 차례 통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조씨에게 '우리가 고발장을 만들어드릴 테니까' 등의 대화가 녹음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지난달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고발 사주' 의혹으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고, 이날 검찰이 이첩한 사건을 병합하며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한동훈 검사장 등을 추가 입건했다.
공수처가 이번 녹취 파일까지 확보하면서 김 의원과 정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서두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수처 관계자는 "포렌식 등 수사 상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