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윤 후보가 손바닥 왕(王)자 논란에 가당치도 않은 변명들을 늘어놓다가 어제 결국 망언의 끝을 보여줬다"며 "'우리나라 여자분들이 점도 보러 다니는 분들이 있다'는 말은 논쟁할 여지도 없이 여성을 비하하며 자신의 왕(王)자 주술선거를 정당화한 것으로, 윤 후보의 정신세계마저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여 대표는 "1일 1망언에 단기 과외 밑천이 드러나니 주술의 힘이라도 빌려보려고 왕(王)자를 그렸는지는 몰라도, 준비되지 않은 함량 미달 후보라는 점만 공개 전시한 꼴이 됐다"라며 "이제 그만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시민으로 돌아가라"고 일갈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대선경선 TV토론에서 손바닥 왕(王)자 논란과 관련해 유승민 전 의원으로부터 "역술, 무속인들과 자주 만나나"란 질문을 받고 "저는 그런 분들을 잘 안 만난다. 글쎄 뭐 우리 장모가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처럼(잘 안 만난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여자분들이 점도 다니는 분도 있고 하지만"이라고 말해 여성을 싸잡아 폄훼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윤 전 총장의 '손바닥 왕(王)'자에서 이어진 주술 논란은 유 전 의원과의 공방으로 이날까지 계속 이어졌다. 유 전 의원이 전날 토론에서 역술인과 관상가 등의 이름을 언급하며 윤 전 총장과의 친분을 물었는데, 이 중 항문침 전문가로 알려진 이병환 씨와 윤 전 총장의 관계가 공방 소재가 됐다.
윤 전 총장은 토론에서 이씨를 모른다고 답했지만, 유승민캠프 측은 이날 윤 전 총장이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을 방문했던 지난 6월 9일 이씨가 윤 전 총장의 옷매무새를 가다듬어주는 등 바로 옆에서 수행한 영상을 근거로 "윤 전 총장이 거짓말을 했다"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