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열리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방역 수칙 점검 등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관계자들에게 각종 배지를 발급하고 안내하는 '비프센터' 앞에서는 또 한 번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안심콜로 방문 등록을 유도했다.
건물에 들어간 뒤에도 층마다 체온 측정을 마치고 방문 등록을 한 뒤에야 이동할 수 있었다.
개막식이 열리는 야외극장 주변에서는 전문 방역 업체 관계자들이 수시로 시설물 방역 상태를 점검했다.
26번째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둔 영화의 전당에서는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특히 코로나 확산 이후 이른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부산에서 열리는 첫 대규모 축제인 만큼 영화제를 준비하는 관계자들 표정에서는 긴장감까지 엿볼 수 있었다.
영화제 측은 올해 축제 개최를 결정하면서, 강도 높은 방역 관리를 약속한 바 있다.
특히 많은 사람이 몰리는 개·폐막식은 백신 접종 완료나 72시간 내 PCR 검사 증명서 소지자만 입장하도록 정했다.
하루 전 부산 중구 일대에서 개최한 전야제도 영상을 상영하는 방식으로 규모를 축소하는 등 인파가 몰리는 행사를 최소화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영화제 안팎 행사에 사람이 많이 몰리면 아무래도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어 사전에 조처했다"며 "축제 기간 방역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국제영화제는 이날 개막해 열흘 동안 국내외 초청작 223편을 선보인 뒤 15일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