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메가 크루 미션'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메가 크루 미션' 1위는 파이트 저지 점수 281점, 글로벌 대중 투표 점수 700점으로 총점 981점을 얻은 '홀리뱅'이 차지했다.
MC 강다니엘이 '홀리뱅'을 호명하자 다른 크루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이전 미션 결과가 부진했기에, '홀리뱅' 멤버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눈물을 보였다. 이븨는 "우리 왜 1등이에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프라우드먼' 립제이는 "멋지다, 멋지다"라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프라우드먼' 모니카는 울고 있는 '홀리뱅' 리더 허니제이에게 다가가 "내 말이 맞지! 내가 너 제일 잘했다고 했지? 잘했어. 진짜 멋있었어"라고 격려했다. 좋은 결과를 거둔 '홀리뱅'의 활약에 다른 팀의 응원이 이어졌다. '훅' 리더 아이키는 "아, 언니 진짜 마음고생 많았는데"라고 말했고, 'YGX' 리정은 허니제이를 향해 "언니 울지마!"라고 외쳤다.
허니제이는 "유독 뭔가 불운이 따른다는 느낌이 계속 들어서 뭔가 억울하기도 하고 지금까지 우리가 온 길이 부정당하는 느낌도 들고 그래서 사실 좀 마음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멤버들이랑 다 같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거(메가 크루 미션)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고민도 했고 근데 그때마다 이제 제 멘탈 잡아준 멤버들한테 너무 고맙다"라고 밝혔다. '홀리뱅' 멤버들은 함께 얼싸안고 그동안 고생한 서로를 격려했다.
허니제이는 사후 인터뷰에서 "어떤 마음인지 너무 잘 아니까, 또다시 풀고 서로 또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이러면서 관계도 더 끈끈해지기도 하고 저희 팀만의 방법을 찾아가는 거다. 부딪히면서"라고 전했다.
2위는 총점 952점을 받은 '훅', 3위는 총점 925점을 받은 '프라우드먼'었다. 지난 미션에서 1위에 올랐던 'YGX'는 총점 877점을 받아 4위로 준결승(세미 파이널)에 직행했다. '원트'는 845점으로 5위, '코카N버터'는 총점 831점으로 6위, '라치카'가 총점 787점으로 7위였다. 1등 팀이 탈락 배틀 상대를 정하는 룰에 따라, '홀리뱅'은 '원트'를 지목했다.
'라치카'와 '원트'의 배틀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됐다. 1라운드 단체 퍼포먼스 대결, 2라운드 피넛 대 로잘린의 왁킹 대결에서 '라치카'가 승리하며 앞서 나갔다. 3, 4라운드에서는 '원트'가 2연속 승리해 동률이 됐다. 5라운드에서 리안과 모아나의 대결은 리안이 이겨 '라치카'가 3승을 기록했다. 6라운드는 '라치카' 막내 시미즈와 '원트' 리더 효진초이가 맞붙어 효진초이가 승리했다.
팀의 생존을 결정할 마지막 대결은 '원트' 이채연과 '라치카' 에이치원이 치렀다. 그 결과, 에이치원이 승리해 '스우파'의 두 번째 탈락 팀은 '원트'가 됐다. 이채연은 탈락 후 "'여기 왜 나왔냐, 여기 나와서 (득보다) 실이지 않냐'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여기 나와서 후회 없이 제 춤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모아나는 "정말 행복했다. 저희 팀원들 한 명 한 명 다 이끌고 가 주셔서 (효진초이에게) 너무 감사하다"라며 "(효진초이) 쌤 아니었으면 저희 이렇게까지 못했다, 진짜로"라고 강조했다.
이채연 역시 "효진 언니 없었으면 저는 계속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고백했다. 모아나는 "항상 저희만 보고 저희를 케어해주고"라고 말했고, 엠마 역시 효진초이가 팀원들에게 늘 "너희 더 해봐, 너희 다 하자" 하며 기운을 북돋웠다고 전했다.
"저희는 새로 만들어가는 팀이지 않나. 모두의 의견을 다 수용해주고 싶었다"라는 효진초이는 "그냥 제 모든 기준은 (원트) 아이들이었다. 저는 좀 뒤에서 계속 밀어주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라고 밝혔다. 엠마는 효진초이를 '할머니'에 비유하며 "할머니는 힘든 거 있어도 말 안 하지 않나"라며 눈물을 보였다.
효진초이는 "(아픈데) 피할 수 없으니까 진짜 40초만 버티자 이런 생각으로 했다"라며 탈락 배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정말 수고 많았다, 효진아!'"라며 "댄서 효진초이로서 '진짜 나의 춤'을 보여줬다는 기분에 너무 그냥 행복했던 거 같다. '춤이 정말 재밌다'는 그 원초적인 기분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 방송을 통해서 제 댄서로서의 미래가 너무너무 기대된다. 오래 춤출 거 같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정말로 진심으로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홀리뱅', '훅', '프라우드먼', 'YGX', '코카N버터', '라치카' 여섯 팀에게 주어진 첫 번째 준결승 미션은 '신곡 안무 창작'이었다. 가수 제시의 신곡 '콜드 블러디드'(Cold Blooded)의 안무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때 제시와 소속사 피네이션의 수장 싸이의 선택을 받은 크루와 글로벌 대중 투표 '좋아요' 1위 크루에게는 각각 가산점이 돌아간다. '안무 창작 미션' 영상은 유튜브 엠넷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8일 정오까지 좋아요 수가 글로벌 대중 투표에 반영된다.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