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보성·나주서 17년째 지뢰 제거…아직도 160발 남아

민주당 민홍철 의원 "매설된 지뢰 정보 공개해야"

서욱 국방부 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친 뒤 민홍철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방부가 전남 보성과 나주에서 17년째 지뢰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제거되지 않은 지뢰가 160발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경남 김해갑)이 국방부에서 받은 '우리나라 지뢰지대 매설 잔여량 현황' 자료를 보면 보성에 102발, 나주에 58발의 지뢰가 아직 제거되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보성에서 2004년부터 올해까지 7차례 지뢰 제거작업을 벌여 매설된 3677발 가운데 3575발을 제거했다.

나주에서는 2003년부터 6차례 지뢰 제거작업이 이뤄져 매설된 지뢰 1771발 중 1713발이 제게된 상태다.

전국적으로는 5만 855발의 지뢰 중 4만 8013발이 제거되고 34개 기초단체에 여전히 2842발이 남아 있다.

민홍철 의원은 "국방부는 남북 분단 특수성과 군 기지 보안을 이유로 군사적 효용성이 없어져 매설된 지뢰를 제거 중인 후방지역도 일부만 공개해 국민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지뢰매설과 제거 현황 등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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