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6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가 오늘(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등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70개국 223편의 공식 초청작,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3편을 100% 극장 상영한다.
특히 오프라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 폐막식 등 주요 프로그램 이벤트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온 ·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되며, 아시아콘텐츠어워즈와 아시아필름어워즈 온·오프라인 생중계된다.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로, 최민식과 박해일의 열연에 윤여정을 비롯한 조한철, 임성재, 이엘 등 조연 배우들의 재치 있는 연기가 빛나는 서정적인 로드무비가 부산의 문을 연다.
BIFF의 마지막을 장식할 폐막작은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다룬 '매염방'으로, 2012 BIFF 개막작 '콜드 워'의 공동 연출로 부산을 찾았던 렁록만 감독의 첫 단독 연출작이다.
올해 갈라 프레젠테이션에는 레오스 카락스 감독이 '홀리 모터스'(2012)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2021 칸영화제 개막작 '아네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드라이브 마이 카'와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우연과 상상'을 선보인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봉준호 감독과 스페셜 토크를 가질 예정이다.
폴 버호벤의 '베네데타', 웨스 앤더슨의 '프렌치 디스패치', 제인 캠피온의 '파워 오브 도그', 아르노 데플레솅의 '디셉션', 가스파 노에의 '소용돌이', 마르코 벨로키오의 '마르크스 캔 웨이트', 파올로 소렌티노의 '신의 손', 난니 모레티의 '일층 이층 삼층', 피에트로 마르첼로의 '루치오를 위하여', 브루노 뒤몽의 '프랑스', 미아 한센 로브의 '베르히만 아일랜드', 안드레아 아놀드의 '카우', 장이모우의 '원 세컨드', 하니 아부-아사드의 '후다의 미용실', 오기가미 나오코의 '강변의 무코리타', 브리얀테 멘도자의 '젠산 펀치', 디파 메타의 '퍼니 보이', 장률의 '야나가와'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거장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또한 2021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티탄'(쥘리아 뒤쿠르노), 심사위원대상 '히어로'(아스가르 파르하디), '6번 칸'(유 호 쿠오스마넨), 감독상 '아네트'(레오스 카락스), 각본상 '드라이브 마이 카'(하마구치 류스케), 심사위원상 '아 헤드의 무릎'(나다브 라피드), '메모리아'(아피찻퐁 위라세타쿤), 남우주연상 '니트람'(저스틴 커젤), 감독주간 황금눈상 수상작 '무지의 밤'(파얄 카파디아)도 부산을 찾는다.
2021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배드 럭 뱅잉'(라두 주데), 심사위원대상 '우연과 상상'(하마구치 류스케), 관객상 '흰 암소의 발라드'(베타쉬 사나에에하, 마리암 모그하담)은 물론 2021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신의 손'(파올로 소렌티노), 심사위원특별상 '일 부코'(미켈란젤로 프라 마르티노), 감독상 '파워 오브 도그'(제인 캠피온), 남우주연상 '온 더 잡: 실종자들'(에릭 마티), 오리종티 남우주연상 '화이트 빌딩'(능 카빅), 오리종티 엑스트라 관객상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티무 니키)도 초청했다.
올해 BIFF의 특징 중 하나는 극장 개봉작만이 아니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까지 품었다는 데 있다. 이번에 신설된 '온 스크린' 섹션에서는 연상호 감독의 '지옥'과 김진민 감독의 '마이 네임' 등 OTT 드라마 시리즈 화제작을 만날 수 있다.
부산 남포동을 중심으로 출발했던 커뮤니티비프가 올해는 부산 전역으로 뻗어나간다. 커뮤니티비프는 '동네방네비프'를 신설, 14개 구·군 마을 공동체에서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