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는 "위장 당원 발언 관련해선 증거가 없으신가"라고 물었고, 윤 후보는 "증거가 있다"며 "국민의힘 갤러리(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더불어민주당, 친여 성향의 지지자분들이 상당히 이중 가입하면서 '언제까지 하면 우리가 들어가서 찍을 수 있는가' 등을 묻는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후보도 "윤 후보는 매번 말하는 윤 후보의 입은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데, 그러면 듣는 국민들 귀가 문제인가?"라며 "상처받은 당원이 많으니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윤 후보는 "친여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 이런 것이 굉장히 많이 보인다"라며 "그래서 여당 공작을 막아야 한다고 했고, 제가 드릴 말씀은 다 드렸다"고 거부했다.
윤 후보가 지난 3·4·5차 TV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한자 왕(王)을 새기고 나온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홍준표 후보가 "홍콩 언론에도 보도된 국제적 망신"이라고 지적하자, 윤 후보는 웃으며 "국민들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 후보가 "오늘은 부적 없죠?"라고 묻자 윤 후보는 "부적이라고 생각했으면, 손바닥에 그러고 다니겠는가"라고 답했다.
유승민 후보는 윤 후보의 무속 논란을 캐물었다. 유 후보는 "천공 스승을 아는가? 어떤 언론인이 이 사람이랑 인터뷰했는데 자신이 '윤 후보한테 지도자 수업을 한다'고 말하더라"고 물었고, 윤 후보는 "그분을 본 적은 있는데, 멘토라 하는 얘기는 과장된 것"이라고 부인했다. 또 유 후보는 "노병한이라는 분은 아는가?"라고 물었고, 윤 후보는 "신문에도 났지만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식사할 때 한 번 봤다"며 관련 논란을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