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니어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제테니스연맹(ITF) 16세 이하 데이비스컵을 12위로 마무리했다.
김선용 코치가 이끈 대표팀은 4일(한국 시각) 터키 안탈리아에서 끝난 주니어 데이비스컵 11, 12위 결정전에서 터키에 1 대 2로 졌다. 16개 출전 국가 중 최종 12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김장준, 박승민, 서현운(이상 씽크론아카데미)이 출전해 독일, 아르헨티나, 브라질과 경쟁한 C조 조별리그에서 4위에 머물렀다. 8강 토너먼트 진출이 무산된 대표팀은 9-16위 결정전에서 칠레를 3 대 0으로 완파했으나 불가리아에 0 대 3으로 졌다.
대회 마지막 날 대표팀은 터키와 맞붙었다. 첫 단식에서 서현운이 에밀한 부르트에 1 대 2(5-7 6-0 3-10)으로 졌으나 박승민이 올더 발치를 2 대 0(6-3 6-4)으로 눌렀다. 마지막 복식에서 박승민-서현운이 온더 발치-아타카 카라한에 접전 끝에 1 대 2(6-3 3-6 10-12)로 패했다.
한국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13년, 2014년 준우승이다. 올해 대회에서는 러시아가 프랑스를 2 대 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주니어 빌리진킹컵에는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체코가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