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이 각자의 자리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을 요구하는 피켓을 붙이자 민주당도 '돈받은 자가 게이트 범인'이라는 피켓을 붙여 감사가 30분간 지연되기도 했다.
한 차례 정회 이후 민주당은 "산자위 국감과 아무 관련 없는 피켓을 들고 나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자신들의 피켓을 자진 철거하고 국민의힘 측에도 철거를 요구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피켓이 국정감사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철거를 거부했지만 민주당이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중단해 감사가 별다른 지장 없이 시작됐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산업부가 지난해 6월 전력기반기금의 사용처를 확대하는 내용의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공포한 것은 기소 위기에 처한 백운규 전 장관을 구하기 위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승욱 장관은 "시행령 개정은 지난 2017년 10월 에너지 산업 전환 로드맵에 따른 것"이라며 "정당한 지출 비용에 대해 정부가 보전해줄 필요성에 따라 추진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은 "쿠팡이나 배달의민족 등이 최근 '퀵커머스'에 진출하면서 마이크로풀필먼트를 앞세워 골목상권에까지 진출하고 있다"며 "대형마트들이 SSM(기업형 슈퍼마켓)으로 골목상권을 침해했던 것과 마찬가지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문 장관은 "골목상권에 피해주는 것에 대해서는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역 중소 유통업체가 풀필먼트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