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탁구 대표팀, 전혜경 코치 새롭게 합류

여자 탁구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한 전혜경 포스코에너지 코치. 대한탁구협회

2000년 초반까지 한국 여자 탁구를 이끌었던 전혜경 포스코에너지 코치(44)가 처음으로 국가대표 지도자로 발탁됐다.

대한탁구협회는 최근 도쿄올림픽 남녀 사령탑인 오상은(미래에셋증권), 추교성(금천구청) 감독을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 유임한 가운데 전 코치를 여자 대표팀 코치로 새롭게 선임했다. 전 코치는 김경아 코치(대한항공)를 이어 내년 아시안게임까지 여자팀을 이끈다.

전 코치는 현역 시절 변칙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2001년 오사카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2004년 크로아티아오픈 금메달, 2005년 제주아시아선수권 은메달을 따냈다. 전 코치는 2003년 파리, 2005년 상하이세계선수권에서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도자로서도 전 코치는 김형석 포스코에너지 감독과 호흡을 맞춰 팀을 실업 정상으로 올렸다. 김 감독과 국가대표 에이스 전지희를 키워낸 전 코치는 연세대에서 석사 학위까지 따낸 재원으로 꼽힌다.

전 코치는 현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선수권에서 추 감독과 함께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여자팀은 2005년 제주 대회 이후 16년 만에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고, 신유빈(대한항공)도 개인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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