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이날 파주 임진각에서 '한반도 평화번영정책 4.0' 구상 발표식을 열고 "요즘 북미와 남북한 사이에 종전선언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고,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를 위한 공약으로 △상시 소통채널 개설과 4·27, 9·19 선언 준수 등 신뢰 강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등 한반도 비핵화 진전과 평화 프로세스 기반 구축 △평화적·인도적 협력사업 단계적 추진 통한 남북한 사회경제공동체 기반 마련 △자구국방과 강한 군대 건설을 목표로 한 국방개혁 추진 등을 내세웠다.
신뢰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서울과 평양에 상호대표부를 설치하고,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에 남북 생태평화공원을 구축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서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한반도 비핵·평화 TF를 설치하고, 한국형 공동위협감소(CTR)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뿐 아니라 7·4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공동선언, 10·4 남북정상선언, 판문점선언 등 역대 정부의 남북 합의를 존중하는 한편 코로나19 지원과 같은 협력을 통해 신뢰기반을 마련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남북 협력과 별개로 국방력 강화에도 신경을 쓰겠다며 사이버와 우주 기능을 포함한 전략사령부 창설, 국가우주전략위원회와 우주청 신설 등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