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은 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고진영과 함께 박인비가 역시 6타를 줄여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섰다.
세계랭킹 1위에서 내려온 뒤 고진영은 오히려 상승세다. 첫 대회였던 7월 VOA 클래식에서 곧바로 우승했고,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였던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시즌 3승과 함께 LPGA 투어 통산 10승에 도전한다. 박세리(44), 신지애(33), 박인비, 김세영(28)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5번째 10승 고지를 밟게 된다.
숍라이트 클래식은 54홀 대회로 치러진다. 3라운드가 마지막이다.
고진영은 "버디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많았다. 정말 좋은 퍼트를 많이 했고, 보기를 범하지 않았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빨리 내일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면서 "퍼트가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부터 계속 좋았다"고 말했다.
박인비가 고진영과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박인비는 3월 KIA 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 통산 21승을 노린다. 박인비는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7개를 몰아쳤다.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고진영, 박인비에 2타 뒤진 9언더파 단독 3위에 자리한 가운데 유소연(31)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김세영이 5언더파 공동 16위, 박성현(28)이 4언더파 공동 21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