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보리는 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공개로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공동성명은 채택하지 못했다.
1시간을 살짝 넘겨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안보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한 공동성명 채택에는 합의하지 못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AFP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프랑스가 공동성명 채택을 원했으나, 러시아와 중국이 이번 사안에 대해 분석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반대해 무산됐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가 열리기 전에도 니콜라 드 리비에르 주유엔 프랑스대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은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이 성공이라고 말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또 다른 긴장 고조 행위"라며 "북한이 핵확산과 안보리 결의 위반을 계속하는 것은 심각한 우려"라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백악관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북한과 대화를 희망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의향에 대한 입장을 요구받고 "우리는 북한과 논의를 위한 구체적 제안을 했지만 지금까지 반응이 없었다"며 "우리는 모든 범위의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