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인근 자신의 대선캠프 사무실에서 '여성·인구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우연의 일치라는 게 로또 식으로 5천만 분의 1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핵심 인사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누나 김명옥씨는 지난 2019년 4월 윤 전 총장 부친의 주택을 19억 원에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며 논란이 됐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김씨가 해당 주택을 매입한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홍 의원은 "대장동 게이트의 주범 격인 김만배의 누나라는 사람이 돈이 생겨서 투기를 하는데 언론에 보니 전부 목동 주변의 빌라를 샀다고 한다"며 "자기 집 근처(목동)에 개발 호재를 갖고 투기를 하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왜 전혀 상관없는 연희동 골목집을 샀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김씨가) '개를 키우려고 (연희동 주택을) 샀다고 이야기'하는데 목적은 또 임대를 위해 샀다고 한다"며 "임대를 위해선 더 좋은 조건의 집들도 많은데 왜 연희동 골목집을 샀는지 기자 여러분들이 생각해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여성·인구정책 공약 발표에서 '흉악·상습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제시했다. 그는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 바로 화학적 거세를 하는 것"이라며 "흉악 또는 상습 성범죄에 대해선 화학적 거세가 가능하도록 법원과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정책의 일환인 가족 정책에선 "각종 보조금과 수당 등을 모아 만 12세까지 통합 지원하며 부모에게 '직접 지급' 방식으로 바꾸겠다"면서 "약 15% 밖에 안 되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보수 및 중도 성향의 4개 시민단체 회원 61만여명은 이날 홍 의원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미래행복포럼(총재 석종현)과 한국출산행복진흥원(이사장 김양옥), 한국사회문화연구원(이사장 홍사광), 역사바로알기운동본부(상임고문 김도윤) 등 4개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홍 의원 캠프 사무실에서 지지 선언식을 열고 "홍 의원이 정권 교체의 주역으로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선진국 시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