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키맨 유동규, 오늘 검찰 조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 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으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민관(民官) 합동개발 형식으로 진행된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관(官)측을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 그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함께 이 개발 사업을 맡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본부장이자 사장 직무대리로 일하면서 핵심 실무자들의 채용과정부터 사업 설계 등 전반에 걸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됐다.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5호의 주인으로서 막대한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파악된 정영학 회계사를 앞서 소환 조사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비롯한 이 사업 핵심관계자들의 대화 녹취록 10여 개를 제출받아 분석했다.

민간사업자로부터 성남도시개발공사 핵심 관계자에게 자금이 흘러 들어갔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사팀은 유 전 본부장을 불러 대장동 관련 자금 흐름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날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추가 압수수색해 유 전 본부장이 쓰던 컴퓨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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