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카인과 아벨'''' 촬영 중인 소지섭은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잠시 짬을 내 일본행을 선택했다. 이로 인해 무대인사와 함께 유력 영화전문지 인터뷰와 화보촬영을 간단히 소화하고 당일 귀국할 계획이다.
소지섭이 이처럼 ''영화는 영화다''에 애정을 쏟는 것은 그가 이 영화로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소지섭이 강지환과 주연한 ''영화는 영화다''는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끈 작품. 소지섭은 이 영화를 통해 청룡영화제와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소지섭은 2002년 박상면과 주연한 ''도둑맞곤 못살아''를 찍은 바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쓴맛만 봤다. 소지섭은 이후 드라마에 전념해 ''발리에게 생긴 일'' ''미안하다, 사랑한다'' 로 스타덤에 올랐고 2008년 ''영화는 영화다''로 스크린 재기에 나섰다.
특히 이 작품은 소지섭이 제대 이후 첫 선을 보인 작품이라 더욱 기대가 컸다. 이로 인해 소지섭은 영화 출연 당시 개런티 전액을 영화에 직접 투자하기도 했다. 그만큼 애정을 쏟았다. 영화는 애정을 쏟은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쁜 일이 동시에 발생했다. 영화 배급대행사의 대표이사가 자금을 유용해 영화가 법적 소송에 휘말린 것. 소지섭은 이로 인해 투자한 개런티를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배우라는 타이틀과 신인상이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얻었다.
소지섭은 이미 지난 26일 일본을 방문해 ''영화는 영화다'' 시사회 무대 인사를 가진 바 있다. 당시 약 2200명의 관객이 소지섭을 맞이해 뜨거운 열기를 확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