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에서는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앞에서 주최측 추산 조합원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강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서울은 1인 시위를 제외하고 모든 집회·시위가 금지돼 이날 민주노총은 결의대회 30분 전까지 장소를 확정하지 못했다.
당초 민주노총은 집회 장소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이 펜스를 설치하며 경력을 배치하고 막자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경향신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결의대회가 예정된 오후 4시가 되자 노조원들은 경향신문사에서 프란치스코회관까지 인도와 차로 1개를 점거하고 앉아 집회를 강행했다. 경찰은 채증을 시작하며 3차까지 해산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민주노총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행)은 "조합원들이 힘을 모은다면 110만 명 모두가 10월 20일 총파업 때 거리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당당하게 싸워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