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은 29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 원정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팀의 8 대 3 승리를 이끌며 시즌 4승째(6패)를 수확했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다. 곽빈은 17일 SSG전 6이닝 무실점, 23일 KIA전 5⅓이닝 무실점까지 3경기 연속 호투로 선발승을 거뒀다. 이 기간 16⅓이닝 5피안타 20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쳤다.
곽빈은 지난달 평균자책점이 6.50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달 평균자책점을 2.60으로 대폭 낮췄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23에서 4.07이 됐다.
지난 17일 SSG를 상대로 곽빈은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를 달성했다. 시속 150km가 넘는 직구와 컷 패스트볼, 포크볼을 고루 던져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6이닝 동안 무려 11탈삼진을 기록했다.
곽 빈은 2018년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은 32경기 3승 평균자책점 7.55에 그쳤다.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해까지 2년 동안을 재활로 보냈다.
여전히 유망주 꼬리표가 붙어 다녔던 곽빈이었다. 그러나 긴 재활을 마치고 지난달 24일 한화전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고, 최근 7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던지며 안정을 되찾았다. 선발 3연승까지 펼치며 두산 선발진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곽빈은 두산의 가을야구 경쟁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두산은 58승 53패 5무로 4위에 올라 3위 LG(61승 48패 5무)에 4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곽빈의 성장이 두산에 큰 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