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 액츄얼리다. '미스티'의 제인 작가와 '낭만닥터 김사부2'의 이길복 PD가 의기투합한 가운데, '미스티'와 '부부의 세계'를 크리에이터한 글Line&강은경이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현장에는 이길복 PD·제인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과 송혜교, 장기용, 최희서, 김주헌, 박효주, 윤나무, 윤정희, 주진모, 차화연 등 주요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참석했다.
무엇보다 송혜교의 존재감이 눈길을 모았다. 여자 주인공 하영은 역을 맡은 송혜교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탁월한 감정 몰입도로 극을 이끌었다. 패션회사 디자인 팀장 역할답게 트렌디한 커리어우먼의 모습부터 30대 여성의 현실적인 우정과 사랑까지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장면 곳곳을 설레게 한 송혜교의 연기는 본 드라마 속 '하영은'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남자 주인공 장기용의 매력도 만만치 않았다. 극중 프리랜서 패션 전문 포토그래퍼 윤재국으로 분한 장기용은 눈빛·표정·말투까지 캐릭터에 동화된 모습이었다. 때로는 쿨하게, 때로는 진중하게, 때로는 거침없이 사랑에 부딪히는 윤재국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했다.
송혜교와 장기용이 그리는 로맨스 호흡 역시 강력했다. 두 배우는 눈빛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사랑'으로 묶인 남녀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대본 리딩만으로도 뜨거웠던 두 사람의 호흡이 화면에서 어떻게 완성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배우들은 대본 리딩 내내 지친 기색 없이 각자 맡은 캐릭터, 극에 몰입해 실제 현장을 방불케 하는 열띤 분위기를 만들었다. 제작진 또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작은 것조차 놓치지 않는 디테일한 노력을 기울였다.
올 가을 진한 여운과 멜로 감성을 선사할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원더우먼' 후속으로 11월 첫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