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윤 전 총장 측은 김씨와 개인적 친분이 없다고 해명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의겸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과 김 씨와의 관계에 대해 연이어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의 친누나가 윤석열 후보의 부친 소유의 단독주택을 구입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며 "윤 후보 부친은 시세보다 싼 19억원에 팔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다운계약의 가능성은 남아있다. 시세보다 비싸게 사줬을 경우 뇌물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씨는 20년 넘게 법조 만을 출입한 기자"라며 "곽상도, 박영수, 김수남, 강찬우 등 잘 나가는 검사들과 남다른 관계를 유지했다. 윤석열 후보도 검사 시절 기자들과 농도 짙은 관계를 유지한 검사다. 김만배를 몰랐을 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윤 전 총장과 김씨가 형·동생 하는 사이라며 관련 일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윤 후보가 김만배와 아는 사이인지 여부부터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김씨와의 친분에 대해 "김씨를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지만, 친분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전 총장 캠프도 "개인적으로 연락하지 않는 사이인데, 뇌물 운운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이게 우연일 수 있다고 생각하시냐. 오전에 전화 몇 통화 돌려보고 알아낸 사실들"이라며 "박영수 특검에게 윤석열을 수사팀장으로 추천한 게 김만배"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자신의 아버지 집을 김씨 누나가 산 것도 어제 알았다고 한다. 이런 우연이 일어날 확률은 어느 정도일까. 로또를 한 3주 연속 맞힐 가능성하고 비슷하지 않을까? 참고로 로또 한번 맞을 확률은 800만분의 1이란다"고 꼬집었다.
이에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은 30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의겸 의원 본인이 직접 그 장면을 본 것이 아닌데 그렇게 함부로 말하셔도 되나"라며 "우연의 일치"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