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7일 30대 초반 남성 A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25일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인 20대 여성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27일 상해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가능성이 낮다"며 기각했다. 이후 B씨가 숨지자 경찰은 부검 결과와 의료진 소견을 토대로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서부지검은 "사망 사건이라 구속 기간을 1차 연장해서 다음주 중 기소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