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제7대 사장에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 임명

해양수산부는 30일자로 부산항만공사 제7대 사장에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을 임명했다.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30일자로 부산항만공사 제7대 사장에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을 임명했다.

강 사장의 임기는 30일부터 2024년 9월 29일까지 3년이다.
 
강 사장은 경남 함양 출신으로, 경남 함양고와 부산수산대 수산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영국 헐 대학교(University of Hull) 수산정책학 석사 및 자원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강 사장은 1986년 기술고등고시 제22회로 수산청에서 공직을 시작했고, 국립수산과학원 원장, 해양수산부 차관을 거쳤다.

강사장은 차관 재임 당시 국정과제로 추진한 북항재개발사업,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 및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수립 등에 관연했다.

하지만 강 사장의 경력에서 나타났듯이 수산분야 경력이 대부분이고, 해운·항만경력은 전무해 글로벌 항만을 지향하는 부산항의 현안을 제대로 추진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부산항만업계에서는 예정대로 강 사장의 내정설이 불거지면서 전문성이 부족한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기도 했다.

또 강 사장이 해수부 차관을 역임하고, 항만분야에는 문외한이어서 항만정책과 관련해 해양수산부의 입김에 휘둘리며 부산항만공사의 자율성 확보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항만업계 관계자는 "부산항만공사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특별히 강조되는 시기에 비전문가, 낙하산 임명은 부산항 발전에 '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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