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생아 647명 ↓…21개월 연속 사망자 > 출생아

68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 감소…고령화 추세에 사망자 수는 7월 기준 사상 최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2만 2352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647명, 2.8% 감소했다.

이로써 2015년 12월부터 시작된 전년 같은 달 대비 출생아 수 연속 감소 기록은 68개월로 늘어났다.

7월 출생아 수 2만 2352명은 월간 출생 통계 작성 사상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치다.

동월 기준 출생아 수 역대 최저 기록도 2016년 4월부터 64개월째 이어졌다.

7월 사망자 수는 지난해 7월 대비 7.1%, 1701명 증가한 2만 5690명이었다. 7월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 사상 최고치다.

통계청 김수영 인구동향과장은 "고령화 추세로 월간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게 일반적인 경향이지만, 지난 7월은 고령 사망자가 특히 더 늘었다"고 말했다.

인구동태 건수 추이. 통계청 제공
지난 7월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했는데 65세 이상 사망자 수는 7.5%가 늘어 65세 사망자 수 증가 폭이 65세 이상 인구 증가 폭보다 훨씬 컸다.

특히, 85세 이상 사망자 수는 지난해 7월보다 14.9%나 증가했다.

지난 7월 '자연증가' 즉,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수치는 -3338명이었다. 월간 자연증가 마이너스 현상은 2019년 11월부터 21개월째다.

한편, 지난 7월 혼인 건수와 이혼 건수는 각각 1만 5739건과 830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9%와 15.1% 줄었다.

7월 이혼 건수 대폭 감소는 코로나 4차 확산에 따른 수도권 법원 휴정 권고로 법적 처리 절차가 지연되고, 신고일 수도 지난해 7월보다 하루 줄어든 영향 등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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