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는 지난 2019년 자신의 연희동 주택을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만배씨의 누나 김명옥씨에게 약 19억원에 매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명옥씨는 천화동인 3호의 사내 이사이기도 하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장동 비리 주범들이 검찰에 두터운 인맥을 구축하고 있는 박영수 특검을 통해 현직 최고위 검찰 간부에게도 손을 뻗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라며 "합리적인 추론을 근거로 지난번 토론 때 대장동 개발비리를 범정(대검찰청 범죄정보)과를 통해 보고 받은 일이 있었는가를 (윤 전 총장에게) 추궁했고, 어젯 밤에는 로또 당첨만큼 어려운 우연의 일치 같은 사건이 터져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범들은 이재명 피고인을 재판 중이던 대법관에 까지 손을 뻗치고, 유력한 검찰총장 후보의 부친 집도 사 주는 이상한 행각의 연속"이라며 "반드시 특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 측도 가세했다. 유 전 의원 캠프 이수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만배와 김명옥은 남매 사이일 뿐만 아니라 동업자 관계"라며 "그런 김명옥이 왜 하필 2019년 4월말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자 차기 유력 검찰총장 후보였던 윤 후보 부친의 단독주택을 매수했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 부친께서 고관절 부상으로 거동이 불편하셨다고 하니 매매 과정은 자녀들이 챙겼을 가능성이 높다"며 "윤후보 측에서 밝힌대로 매도 당시 평당 시세가 3천만~3500만원이었다면, 아무리 급매라도 31억원이 넘는 주택을 19억원에 매도하였다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 희망캠프는 지난 27일 윤 후보와 윤 캠프가 화천대유 비리 의혹에 대한 발언과 논평이 다른 유력 경쟁자들에 비해 너무 적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며 "그 이유가 윤 후보 본인이 화천대유 김만배 법조카르텔의 동조자이기 때문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 캠프는 별도 입장문에서 "'매도 당시 평당 시세가 '3천만~3500만 원'이라는 것은 '열린공감TV'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매매 당시 해당 지역 평당 시세는 2천만 원선인 것으로 확인된다. 유승민 캠프도 열린공감TV 보도에 근거해서 잘못된 논평을 낸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