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A조 최종예선 3·4차전 일정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최종예선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다음 달 7일 오후 8시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최종예선 3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4차전 이란 원정은 12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앞선 1·2차전에서 이라크와 0 대 0 무승부에 이어 레바논에 1 대 0으로 승리한 벤투호는 연승에 도전한다. 승점 4를 기록 중인 한국은 이란(승점6)에 이어 조 2위에 있다. 이번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이란을 누르고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각 조 2위까지 4개 팀은 본선이 직행한다. 각 조 3위는 플레이오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홈에서 열리는 시리아전은 비교적 무난하다. 상대 전적은 4승 3무 1패로 앞선다.
문제는 이란 원정이다. 한국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부터 3개 대회 연속 이란을 만나 3무 3패를 기록 중이다. 역대 전적도 9승 9무 13패로 뒤진다. 2011년 1월 2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1 대 0 승리 후 아직 이란전 승전고가 없다.
특히 악명 높은 아자디 스타디움 원정은 2무 5패로 단 한 번의 승리도 얻지 못했다. 이란 최대 규모의 경기장인 아자디 스타디움은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해 선수의 호흡에 부담을 준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이란은 한국전을 앞두고 1만명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한 상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7일 경기에 나설 27명 명단을 발표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황의조(보르도),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페네르바체), 황인범(루빈 카잔), 정우영(알 사드) 등 해외파가 호출된 가운데 김진수와 백승호, 송범근(이상 전북 현대), 이동준(울산 현대) 등이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홈 2연전에서 승점 6을 획득하지 못한 만큼 이번에는 홈과 원정에서 모두 이겨 승점 6을 따내 조 1위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