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쏜 '단거리 미사일' 1발의 정체는…신형 미사일?

합참 "자강도 무평리 일대서 동쪽으로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 포착"
기존 탄도미사일 또는 순항미사일 비행특성과 다른 것으로 알려져
군 "제원 특성 고려해 정보당국 정밀 분석 중"…북한은 오늘 최고인민회의

28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발사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내륙서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은 28일 오전 6시 40분쯤 신형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군은 오늘 06시 40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포착된 제원의 특성을 고려하여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군 당국이 '미사일'이라고는 밝혔는데 탄도미사일인지 순항미사일인지는 밝히지 않은 점이다.

이 미사일은 비행거리, 속도, 고도 등 제원이 기존 탄도미사일 또는 순항미사일이 가진 일반적 비행 특성과 들어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전해졌다. 합참은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행 특성을 분석, 미사일 종류를 판단해 이를 언론에 밝히는데 이 데이터와 맞지 않는 새로운 미사일이 등장한 셈이다.

앞서 북한 노동당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24일과 25일 두 차례 담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의한 종전선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와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담화를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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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북한은 이 담화 내용에도 불구하고 27일 남북 연락채널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았다. 북한은 28일 최고인민회의를 열 예정인데 29일 노동신문에 관련해서 미사일 발사 등 내용이 언급될지도 주목된다.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상황이나 의도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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