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사드 반대 단체인 사드철회평화회의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오전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공사 자재와 각종 물자 등을 실은 차량들을 반입했다.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 등 50여 명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사드 기지 인근인 소성리 마을회관에 모여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소성리의 평화를'이라고 적힌 팻말을 든 채 "불법 사드 철거하고 기지 공사 중단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자재 반입을 저지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반대 집회 참가자들에게 자진 해산을 요청하는 방송을 한 후 강제 해산에 나섰다.
집회 참가자들을 도로 밖으로 끌어내 차량 진입로가 확보되자 공사 자재와 물자 등을 실은 차량 수십여 대가 기지 안으로 들어갔다.
사드 반대 단체는 "국방부와 경찰은 추석 연휴가 끝나고 또 다시 새벽부터 소성리를 장악했다"며 "지옥같은 시간의 반복이 언제 끝나는지, 끝나기는 하는 건지 알 수 없어 주민들의 마음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옥의 시간을 우리 손으로 끝낼 것"이라며 "불법 사드 기지 공사를 중단하고 사드 배치를 위한 모든 절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