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7일 질병관리청의 결정에 따라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10월부터 진행된다고 밝혔다.
16~17세(2004~2005년생)는 10월 5일(오후8시)부터 10월 29일(오후6시)까지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접종은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4주간 이뤄진다.
12~15세(2005~2009년생)는 2주 뒤인 10월 18일(오후8시)부터 11월 12일(오후6시)까지 예약이 진행되고 접종은 11월 1일부터 11월 27일까지 4주간 이뤄진다.
총 대상 인원은 277만여명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게되며, 출생연도 기준으로 초등 6학년 중 2010년 출생자는 접종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교육부는 이번 접종일정에 대해 인플루엔자 접종 시기(13세 이하 10월 14일 시작)와 중간·기말고사 등 학사일정을 고려해 연령별로 시기를 구분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접종은 접종대상자 개인의 희망 여부와 보호자(법정대리인)의 자발적 동의에 따라 진행되며 단체접종이 아닌 개인별 사전 예약을 통해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시행된다고 밝혔다.
단체가 아닌 개인별 접종인만큼 학사 운영은 평상시와 동일하게 각 지역에 적용되는 거리두기 단계별 학교 밀집도 기준에 따른 수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접종일부터 접종 후 2일까지는 출석인정으로 처리되고, 접종 후 3일째부터는 의사 진단서(소견서)를 첨부하면 질병 사유로 인한 출결 처리가 된다.
또 4주의 접종 기간으로 중간·기말고사 등 평가 상황에서 학생의 불이익이 최소화되도록 하고 출결처리 방식에 따른 인정점을 부여하게 된다.
교육부는 평가 공정성, 신뢰도 제고를 위해 지필평가 기간을 제외한 시기로 접종 예약을 할 것을 권장했다.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시도교육청‧학교와 연계해 주로 초등 6학년부터 고 2학년에 해당하는 12~17세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과정에서 학교 교육의 공백과 혼란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접종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므로 학교에서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거나 접종 여부에 따라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없도록 하고 교내활동 중 건강이상을 살펴 적극 조치하겠다"면서 "가정에서도 접종 후 자녀의 이상반응이 지속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하고, 접종 후 일주일 정도는 고강도 운동이나 과도한 활동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