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곽 의원 본인에게 경위를 물어보니 언론 보도와 같은 형태의 그런 답변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CBS노컷뉴스가 이날 보도([단독] 곽상도子 50억, 국민의힘은 추석 전부터 알았다)한대로 추석 전 퇴직금 논란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인정한 셈이다.
곽 의원은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아들이 50억원에 달한는 퇴직금을 수령했다는 논란이 일자, 전날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김 원내대표는 2주 전쯤 곽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원 가량을 받은 사실을 당내 소식통으로부터 전달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당 차원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특검 도입과 국정조사 요구 등 대여 공세에만 집중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우리당으로선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이) 국민정서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을 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특검에 의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단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판교 대장동 개발 이전 2013년 성남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이 대장동 사업의 축소판이란 의혹이 제기됐다"며 "민간 사업자가 공고 마감 하루 만에 사업자로 선정되고 위례자산관리는 공고 사후에 설립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50억원이 넘는 돈을 배당받았다는 데 돈의 행방이 묘연하다"며 "일각에선 특정 무리가 위례에서 재미를 본 뒤 대장동에서 역대급 일확천금으로 한탕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재명 성남시장 재직 시절 반복된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특검과 국조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